가동 3개월만에 32억 줄여
타 지자체 벤치마킹 줄이어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2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가동 3개월만에 청주시 '신재생에너지화 및 하수 슬러지 감량화 사업'이 예산절감 효자로 탈바꿈했다.

청주시는 16일 이 사업을 통해 3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하수 슬러지 감량화는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인 하수슬러지를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 스팀보일러와 소각로 보조연료의 열원으로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법으로 지난해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슬러지 중 57.8%인 6만 1564(t/년)의 슬러지를 신재생에너지공정으로 투입해 투입량의 70%에 이르는 4만 3494t을 감량한 1만 8070t을 배출했다. 메탄가스 1042만 807(N㎥/년)를 생산, 소각로의 보조연료로 활용해 슬러지 처리 예산을 절감했다.

시는 신재생에너지공정의 고온혐기성 소화조와 관련한 문제점 보완을 위해 위탁사에서 운영을 맡기고 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사업의 표본을 제시하는 선진시설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소각로 바이오가스 보조연료 열원 추가공급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신재생에너지 공정의 운영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설운영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충청투데이는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 가동중단을 최초 보도한 후 그 문제점에 대해 8회에 걸쳐 보도한 바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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