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은 충남도와 함께 농업 경영 안정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농산물 가격안정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농산물 수요공급 불균형, 잦은 이상기후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할 경우 적정 수준의 가격을 보장해 농민 소득 안정을 도모하고자 '농산물 가격 안정제'를 시범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1월 읍·면 의견수렴을 거쳐 고구마와 콩(백태)을 대상품목으로 선정, 충남도에 제출해 최종 선정됐다.

지원 대상은 관내 고구마, 콩(백태)을 재배하는 농가이며, 군은 농산물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20%이상 하락 시 차액의 80%를 지원하고 농가당 1000~5000㎡이하 면적에 연간 200만 원 한도다. 사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파종 전후 1개월 내(고구마 5월 중순, 콩 6월 상순)에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필요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농산물 가격안정제 시범사업으로 농산물 가격 불안정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농업 경영 안정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농민들이 농산물 가격하락에 대한 걱정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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