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영 청주흥덕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장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힘을 바쳐 애씀을 뜻하는 봉사. 자선 사업이나 남을 돕기 위해 대가 없이 내놓음을 뜻하는 기부. 살면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껴 흐뭇한 상태를 뜻하는 행복.

'봉사에 기부를 더하고 행복을 나눈다'는 명제에 당신이 생각하는 답은 무엇입니까. 각자가 추구하는 삶이 다르듯, 무궁무진한 생각이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보호 업무 전반을 컨트롤하고 있는 청주흥덕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찰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내가 적는 정답은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의 뜻이 통함을 뜻하는 이심전심이다. "내 마음이 네 마음이고, 네 마음이 내 마음이다."

마음과 뜻이 잘 맞는 사람과는 텔레파시가 통한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서로의 마음이 통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까.

함께하는 시간이 주는 소중한 추억들의 연결고리가 이어지고 마음속에 쌓이기 시작하면 서로 말이 없어도 더하고 나누고 소통을 통해 함께 행복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이심전심이 될 수 있다.

흥덕경찰서의 봉사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기부를 더해 사회적 약자에게 더 많은 행복을 나눠 주는 이심전심 활약상에 대해 추억을 되새기며 두서없이 적어본다.

경찰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건국경찰, 구국경찰, 호국경찰을 거쳐 특히, 현대에는 사회적 약자, 청소년 지도 등 봉사경찰이 강화, 확대되는 추세다.

흥덕경찰서는 63개교 3만 6000여명의 청소년이 튼튼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라면서 봉사 및 지원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을 꿈꾸는 학생으로 폴드림 동아리를 만들어 경찰대학교, 중앙경찰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경찰관과의 멘토링을 통해 항상 소통하고 코칭하면서 지역아동센터 공부 지도, 치안봉사 등 재능 기부를 활성화했다.

또 최근 2년간 144회의 청소년 선도와 취약계층 아동문화의 날 행사 등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약 60여회의 지원·봉사 활동을 통해 "든든한 울타리 튼튼한 버팀목 만들기"돌봄 치안정책을 추진하면서 이심전심 지기를 많이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흥덕경찰서의 봉사에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의 뜻이 통한 이심전심 지기인 BBS청주흥덕지회와 청소년지도위원회의 소외계층 청소년 장학금 후원, 아동·청소년이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전기제품과 안전매트 후원, 문화공연 등 다양한 기부가 더해진 행복 나눔이 사회 어두운 곳에까지 밝은 빛을 발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의 최근 2년간 '(봉사+기부)÷행복=이심전심'은 2019년 제3회 충북봉사대상 청소년부문 대상에 선정되는 뜻 깊은 추억도 있다. 대상 트로피를 보며 봉사 경찰의 마음 자세를 항상 되새기고 있으며, 상금은 전 직원의 뜻을 모아 관내 취약 지역아동센터와 아동 보호시설에 기부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

'얼마를 기부하느냐 보다 어떻게 기부하느냐' 누구나 쉽고 함께할 수 있는 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사회, 청소년과 함께하는 선도·봉사 문화에 앞장설 것을 새삼 새롭게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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