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오바메양 맞고 골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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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메양 '행운의 골'…아스널, 왓퍼드 잡고 4위 복귀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오바메양 맞고 골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리그 4위에 복귀했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왓퍼드에 1-0으로 이겼다.

전반 터진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의 결승 골을 잘 지켜낸 아스널은 4위(승점 66)로 뛰어올랐다.

5위 첼시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첼시는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 싸움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다.

3위 토트넘(승점 67)부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4)까지 4팀이 근소한 격차로 순위를 다투고 있다.

경기의 결승 골은 이른 시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10분 수비수의 백 패스를 받은 왓퍼드의 벤 포스터 골키퍼는 느긋한 볼 처리로 아스널 공격진의 접근을 허용했다.

뒤늦게 황급히 공을 걷어냈지만, 빠르게 달려와 앞을 막아선 오바메양의 몸에 맞고 굴절된 공은 왓퍼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왓퍼드의 불운은 계속됐다. 전반 11분 주장 트로이 디니가 몸싸움 과정에서 상대 얼굴을 향해 팔을 휘둘러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왓퍼드는 오히려 공세를 강화해 수차례 아스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왓퍼드는 10위(승점 46)에 머물렀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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