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방지·민간특례사업 등
허태정 시장 주요시정 점검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예정된 미국 공무 국외출장을 하루 미루고 지난 3일간 시정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허 시장은 15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현안회의를 갖고 홍역 확산방지 현황, 민간공원특례사업 진행상황 등 주요 시정을 최종 점검했다.

당초 허 시장은 14일 출국, 9박 11일 동안 미국 뉴욕 커넬대학 혁신센터와 보스턴 MIT 기업가정신센터,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 실리콘밸리 등을 돌며 4차산업혁명 관련 아이디어를 얻어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급한 시정 현안을 먼저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한 허 시장은 지난 12일 미국 출장길을 하루 미루는 것을 결정하고 지난 3일간 긴급 시정 점검에 나선 것이다.

허 시장은 이날 열린 긴급현안회의에서 홍역 확산 저지를 위한 주요 내용을 포인트별로 점검하고 방역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다행이도 주말동안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홍역검사 대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총력 대응하라"며 “일부 다문화가정 구성원이나 보육교사의 홍역 예방접종이 2차까지 완벽하게 마쳤는지 체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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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이어 “이번 홍역 발병과정에서 보고의무와 절차에 관한 대응 미흡으로 문제가 커졌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현재까지 제기된 각종 지적을 바탕으로 법적 의무보다 더욱 꼼꼼한 감염병 대응시스템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최근 지역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는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12일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매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부결 결정을 내린 점을 감안해 각종 부작용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라는 주문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허 시장은 장기간 출장인 만큼 대전시 행정 누수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허 시장은 “미국 출장 중 행정적, 정무적 업무에 누수가 없도록 부시장을 중심으로 진행해 달라”며 “현안을 공유하고 원칙에 따라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저녁 비행기로 출국한 허 시장은 미국 동부(뉴욕, 보스톤, 뉴저지)와 서부(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스타트업과 의료 및 바이오, 4차산업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위해 8박 10일간 공무 국외출장길에 나섰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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