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상습적인 절도 행각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석방된 중학생이 열흘 만에 또다시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청주흥덕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중학생 A(14) 군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전날 오전 2시30분경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훔치고, 1대를 재차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이달 초 청원구와 상당구의 마트에서 담배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당시 A 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달아난 A 군을 쫓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경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서 중학생 6명이 승합차를 훔쳤다. 훔친 차량으로 동두천까지 달아난 그들은 지난 10일 오전 2시20분경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가 일부 파손되고 경찰관이 다치기도 했다.

A 군은 당시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평소 이 무리와 함께 어울리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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