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공기청정기 보급 시급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보건소와 보건지소가 미세먼지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노약자들이 많이 이용해 공기청정기 보급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청주시 청원·흥덕·서원·상당보건소 방문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소·지소를 찾은 방문자는 30만 8461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14만 8232명으로 전체에 48%의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청정기는 각 보건소마다 12~19개소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청원보건소 4대, 서원보건소 3대, 흥덕보건소 3대, 상당보건소 1대가 설치돼 있다.

이에 따라 제1회 추가경정 예산에 청원보건소 11대, 흥덕·서원·상당보건소는 9대에 다수 민원이용 장소 공기청정기 지원안을 제출했다. 반면 지역 내 보건지소 13곳에는 공기청정기가 보급되지 않았고 추가경정예산에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추경예산이 반영되도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공기청정기 추가 설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공기청정기 설치에 대한 문의가 많아 다중민원시설부터 공기청정기를 신청했다”면서 “미세먼지 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보건소에 공기청정기는 필수이고 보건지소에도 빠른 보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예산담당 관계자는 “예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많은 곳부터 설치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도 필요한 곳에 소요를 조사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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