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연장·전시실 등… 26일 예정
문화갈증 해소·경제 활성화 기대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5만 영동군민의 문화갈증을 풀어 줄 최신 문화예술 공연시설의 집합체, 복합문화예술회관이 건립돼 개관식 준비에 한창이다.

15일 영동군에 따르면 복합문화예술회관은 20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영동읍 매천리 소재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내 1만 11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594㎡ 규모로 들어섰다. 2016년 3월 첫 삽을 뜬 공정은 지난 해 7월 최종 완공했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를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예정된 개관식 준비에 한창이다.

복합문화예술회관은 군이 문화예술 활동 공간 확충을 통한 향토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예술 활성화로, 군민 정서함양과 문화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지금까지 지역의 공연시설로 1989년에 지어진 영동읍 부용리 소재 난계국악당이 있지만, 건물 노후화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또한 수준 높은 대규모 공연을 유치하기에도 각종 제약 사항이 뒤따라, 새로운 문화 공간 조성이 군민과 지역 예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제기돼 왔었다.

이에 군은 국악과 예향의 고장의 명성에 걸맞은 공연장 확보와 복합 테마관광 기반 사업 조성을 위해 복합문화예술회관 조성을 본격 추진했다. 조성된 회관은 주요 시설로 지하 1층에 공연준비실, 1층에는 441석 규모의 대공연장(927㎡)과 전시실(185㎡), 다목적강당(666㎡) 등이 들어섰으며, 2층에는 사무실 및 접견실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주 공간인 대공연장은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을 공연할 수 있는 최첨단 다목적 공연·예술 공간으로 꾸며지며, 전시실은 미술·사진·수석 등의 전시 공간으로, 그리고 다목적강당은 각종 세미나, 공연, 전시, 연회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복합문화예술회관이 개관되면 현재 난계국악당과 영동체육관 등에서 진행됐던 난계국악단의 신춘음악회·송년음악회, 오케스트라 공연, 뮤지컬 등 각종 유명 예술 공연과 전시회는 이곳에서 열리게 된다.

오는 26일 개관식에는 소통과 화합의 예술 공간인 복합문화예술회관의 개관을 축하하고, 영동군민의 새봄을 열 난계국악단의 신춘음악회가 계획돼 있다. 이후에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등을 이곳에서 열며, 군민들의 문화욕구를 풀어준다.

복합문화예술회관의 탄생으로, 우수공연·유명 전시회 등을 체계적으로 유치할 수 있어, 지역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역이미지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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