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신동엽 시인 타계 50주기를 맞아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됐다. 신동엽 시인 전국 고교 백일장은 상위 입상자에게 대학 입시 특기자 자격이 주어지는 등 전국 고교생들에게 인지도도 높아 500여명의 고교생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글 솜씨를 겨뤘다.
한국문학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대표적 민족시인 신동엽은 충남 부여군 동남리 출신으로 본관은 평산(平山)이고 호는 석림(石林)이다. 그는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가 당선되면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인은 1960년 4·19혁명을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세력을 위협하는 기회주의자들을 비판하며 통일을 노래하는 대표작 '껍데기는 가라'를 필두로 '삼월', '산에 언덕에' 등 여러 작품을 발표했다. 한편, 신동엽 시인 50주기를 맞아 부여군 신동엽문학관에서는 9월 신동엽 50주년 문학제와 전국문학인대회가, 10월엔 신동엽 시그림전, 12월 신동엽 등단 60주년 송년음악회 등이 연이어 펼쳐진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