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와 함께 금상장 영화상 시상

▲ 14일 홍콩 금상장 영화상 시상자로 나선 송혜교와 유덕화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14일 홍콩 금상장 영화상 시상자로 나선 송혜교와 유덕화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14일 금상장 레드카펫에 선 송혜교 [AP=연합뉴스]
▲ 14일 금상장 레드카펫에 선 송혜교 [AP=연합뉴스]
송혜교, 왕가위 감독 제작사와 계약…"중국영화 많이 출연"

유덕화와 함께 금상장 영화상 시상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한류스타로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송혜교가 거장인 왕가위(王家衛·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제작사와 계약했다.

송혜교는 전날 홍콩 금상장 영화상에 시상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더 많은 중화권 감독, 배우와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신화망이 15일 보도했다.

왕가위 감독의 회사 '쩌둥영화'도 전날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에서 "'일대종사'로 인연을 맺은 송혜교가 멀리서 산과 바다를 건너왔다. 환영한다"고 송혜교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송혜교는 언론 인터뷰에서 쩌둥영화와의 계약과 관련해 "나는 왕가위 감독, 쩌둥영화와 좋은 친구"라면서 "이번 계약 이후 앞으로 더 많은 뛰어난 중화권 감독, 배우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2013년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에서 양조위(梁朝偉·량차오웨이)가 연기한 무술가 엽문의 부인 역할로 출연했다.

쩌둥영화와 계약한 스타 배우들로는 양조위 외에도 '화양연화'의 장만옥(張曼玉·장만위)을 비롯해 유가령(劉嘉玲·류자링) 등이 있다.

송혜교는 전날 홍콩 금상장 영화상 시상식에서 유덕화(劉德華·류더화)와 함께 작품상 수상자로 나섰는데 이도 쩌둥영화가 주선해 성사시킨 것이다.

가슴 부분이 V자로 깊게 파진 검은색 롱드레스 차림으로 12년만에 금상장 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송혜교는 우아한 자태로 찬사를 받았다.

송혜교는 간단한 인사말을 중국어로 했으며 유덕화는 작품상 후보로 오른 '홍해행동' 등의 영화 제목을 한국식 발음으로 읽어 웨이보에서 화제가 됐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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