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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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결승타 포함 4안타…한화, 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재훈(한화 이글스)이 한 경기 개인 최다인 4안타를 치며 4연패 늪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한화는 1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2로 눌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최재훈이었다. 최재훈은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치는 등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올렸다.

한화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쥔 것도 최재훈 덕이었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송광민과 재러드 호잉의 연속 2루타가 나와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재훈이 키움 좌완 선발 이승호의 시속 118㎞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4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서건창이 선봉에 섰다. 서건창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쪽으로 빠른 타구를 보낸 뒤 2루로 전력 질주했다. 강견 한화 우익수 호잉도 서건창을 막지 못했다.

서건창은 제리 샌즈의 좌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1-2로 뒤진 6회 1사 후에도 서건창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서건창을 곧바로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키움은 1사 2루에서 장영석이 중전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최재훈은 6회 우전 안타, 8회 우전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자가 범타로 그쳐 홈을 밟지 못했다.

연장전에 돌입하자, 최재훈이 직접 해결할 기회가 왔다.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송광민의 중전 안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호잉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김태균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쳐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키움 좌완 오주원과 맞선 최재훈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루째 스퀴즈를 시도했지만 공이 포수 뒤(파울)로 향했다.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최재훈은 위축되지 않았다. 최재훈은 오주원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승패를 결정짓는 안타였다.

아직 세이브 기회를 얻지 못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동점이던 9회말 등판해 1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키움은 연장 10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장영석이 2루수 뜬공, 샌즈가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키움으로서는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박병호와 김하성의 공백이 뼈아팠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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