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문화원에서 개인전을 여는 민화작가 김정효씨 모습. 사진=박병훈 기자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민화작가 백연 김정효(51) 개인전이 오는 18일까지 보은문화예술회관 문화원전시실에서 열린다.

제17회 보은동학제기념 향토작가 초대개인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보은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작가의 3번째 개인전이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십장생 10폭 병풍을 비롯해 홍매도, 화조도, 쌍학도, 미인도, 십장생, 책가도 등 다양한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 속에는 18년 간 그가 전통의 틀을 깨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색을 입히고자 고민했던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특히 수묵화 기법으로 매화꽃의 섬세함을 살린 홍매도, 옻한지 위에 민화기법으로 새와 꽃을 그려넣어 현대미를 더한 화조도, 한지 위에 흰 물감을 개어 붙인 후 반복적인 구김과 말림작업으로 표면의 질감을 살린 분채기법의 일월오봉도, 세밀붓으로 호랑이 털을 하나 하나 실사로 그려넣어 손으로 만져질 것 같은 입체감을 살린 맹호도 등은 김 작가의 열정과 재능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민화공모전 대상 등 다수의 수상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색채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는 받고 있는 김 작가는 한·일 인테리어 소품대전 우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한서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민화진흥협회 전국 공모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협회 민화분과이사, 보은문화원 민화 강사, 백연화실 대표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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