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의회 김용래 의원이 영동을 세계적인 로열젤리시티와 전국 제일의 한우 송아지 생산단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제267회 영동군의회 임시회 군정 질문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군에 밀원 조성을 위한 연차별 조림계획과 양봉 농가 육성방안, 친환경 한우 생산 농가 육성과 송아지 전문거래시장 조성 계획 등을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지역에 분포한 국·도·군유림에 밀원을 조성하고, 양봉농가를 육성해 군수가 보증하는 꿀과 로열젤리를 생산, 영동을 찾는 모든 여행객의 선물용이 되도록 하자"며 "밀원 조성 연차별 조림계획과 양봉 농가 육성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대·소규모 친환경 한우 생산 농가를 육성하고, 송아지 전문 거래시장을 만들어 전국 최대의 송아지 생산과 거래시장이 되도록 할 연차별 중·장기 추진계획은 뭐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창호 영동부군수는 "2019년 산림경영계획을 인가한 학산면 서산리 97-7번지 24.2㏊ 중 올해 헛개나무 등 5㏊를 조림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차별로 완료할 계획"이라며 "군유림에 적지를 파악해 밀원수 조림을 검토하고, 양봉농가가 밀원수 신청 때 적지를 검토해 조림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밀원 조성을 확대하고, 로열젤리·화분 생산 등 양봉 소득의 다변화를 꾀하도록 양봉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방안을 찾겠다라고 덧붙였다.

송아지 전문 거래시장에 대해서는 "2014년 축협과 함께 우시장 조성을 검토한 결과, 시장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고, 인근 보은과 옥천의 우시장도 이용이 저조하다"며 "2017년부터 보은과 옥천의 송아지 경매시장으로 출하하는 농가에 마리당 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김 부군수는 다만 "군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욕구 증대에 따라, 한우산업 등 축산업의 양적 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지만, 농가의 사육환경개선과 한우협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고급 가축개량기술 지원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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