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이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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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인상 '인내' 확인…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11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인내' 입장 재확인 등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138.3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137.5원으로 출발해 낙폭을 줄이고 있다.

간밤에 공개된 연준 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이 올해 금리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힌 점이 확인됐다.

연준이 당분간 지속해서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화 약세의 재료가 됐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각) 연준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낮추고 자산매입 축소도 9월에 종료하기로 한 바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금리 인하 요구를 지지하고 나선 점도 달러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펜스 부통령은 방송에 출연해 "어제 나온 소비자(물가) 수치를 확인했지 않느냐"며 "경제에 인플레이션의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기업의 외국인 배당 역송금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있어 환율의 하단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1,024.9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024.43원)보다 0.56원 상승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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