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종별 클리닉 구축 등
2021년 12월 완공예정
의료 불균형 해소 기대


[충청투데이 전종규 기자]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조종태)이 지역사회 숙원사업이었던 ‘암 센터’ 건립공사를 시작한다.

단국대병원은 11일 이 병원 암 센터가 들어설 부지에서 장충식 학교법인 단국대 이사장, 구본영 천안시장, 박우성 단국대 의료원장, 이규희·윤일규·이명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국대병원 암센터 착공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단대병원 암 센터는 오는 2021년 12월 완공예정이다.

이 암센터는 연면적 2만 9869㎡(9035평) 터에 지하 3층, 지상 7층, 250병상 규모로 세워진다. 센터 안에는 각종 암 관련 조기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건강증진센터와 내시경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암 센터가 완공되면 단국대병원은 1000병상이 넘는 매머드급병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단국대병원 암센터는 ‘지역 암환자 관리의 불균형 해소’를 기치로 기존 병원내 분산돼 있었던 암 진료클리닉을 통합해 효율화시킨다.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장비, 선형가속기 등 암치료에 효과적인 최신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국내 최고수준의 암 전문의료진이 환자중심의 협진을 시행한다. 특히 국내최고의 치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위암 대장암 간암 등 3대암을 비롯해 유방암,복막암, 갑상선암, 췌장암, 폐암, 혈액암 등 암종별 특화 전문클리닉 센터를 운영한다.

이와함께 유전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개인치료를 도입하고, 협진을 통해 최상의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우는 다학제 통합진료체제를 구축한다. 또 암환자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우울증 같은 심리적인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심리클리닉을 운영하는 등 철저한 환자중심 진료체제로 운영된다.

새로 건립될 단국대 암센터는 저층의 진료부와 고층의 병동을 연계해 암환자의 검사 및 수술 입원치료 과정에서 이동 동선을 최소화 하도록 한다. 특히 4층옥상에는 녹색 친 환경 정원을 꾸며 암치료 과정에서 받게될 환자와 보호들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

박우성 단국대 의료원장은 "단국대병원 암센터 착공은 중부권 최고의 암 전문치료 병원으로 가기위한 발판이며, 나아가 국내 최고 의료 허브가 되기 위한 디딤돌”이라면서 “암이라는 무서운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갖게 해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원장은 “암센터는 병원과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향후 암종별 센터들을 조직화해 암의 진단에서부터 수술, 추적관리, 예방에 이르기까지 통합적 관리를 통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암 연구치료 및 예방을 통해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간 암환자 관리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사회적인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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