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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한화이글스 좌완 투수 김범수(24·사진)의 ‘깜짝 선발’ 기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범수는 한용덕 감독에게 “선발 투수로서 많은 준비를 한 상태”라며 면담을 요청하고 선발로서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감독은 ‘깜짝 선발’로 기용할 것 이라고 예고하면서 김범수는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김범수의 선발 출전 시점이 가까운 시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용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김범수의 선발 기용이 아직은 미지수”라며 “우선 공 개수를 늘려나가는 것이 선행돼야 하고, 가까운 시일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김범수 같은 '젊은 피'의 선발진 안착이 시급하다. 이때문에 한 감독은 김범수를 우선 중간계투로 활용하면서 추후 선발 가능성을 타진하려 했다. 150㎞에 가까운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인 김범수는 올 시즌 불펜에서 활약중으로 5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다소 부진하다. 제구가 다소 아쉽다는 평이지만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김범수의 패기있는 선발 희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로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자신감에 더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절박감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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