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BSI↑… 체감경기는 위축
기업경영 의견조사… 75% 부정적 답변
불확실한 경기로 투자 감소도 예상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충남경제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천안, 아산, 예산, 홍성 지역의 제조업체들이 2분기에도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가 지난 3월 4일부터 19일까지 천안, 아산, 예산, 홍성 지역상시종업원 20인 이상 제조업체 중 117개사 표본으로 항목·업종별 경기전망과 실적 및 기타 경기전망관련 사항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체감경기가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 2019년 1/4분기 실적은 2018년 4/4분기 실적 73대비 1포인트 상승한 74의 지수를 나타냈으며, 2019년 2/4분기 전망은 82로 전분기 보다 7포인트 상승하였으나 4분기 연속 100미만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는 위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BSI 전망은 화학제조업 78, 기계금속제조업 76, 전기전자제조업 79, 섬유 및 기타제조업 95순으로 조사됐으며, 세부항목별 전망을 보면 매출(내수)은 90, 매출(수출)은 89, 영업이익(내수)은 83, 영업이익(수출)은 89, 자금 조달여건은 76으로 조사한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기업경영 의견조사 결과는 올해 경제성장률 조사에서는 전망치 보다 하회(44.4%), 전망치 수준(38.1%)순으로 조사됐으며, 기업의 전반적인 투자여건 평가 조사에서는 다소 어렵다(53.0%), 매우 어렵다(22.7%)순으로 75.7%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또 올해 2분기 사업(투자) 계획에 대해 보수적(75.8%)이 공격적(24.2%)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보수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40.2%), 고용노동환경의 변화(18.4%), 자금조달 어려움(13.8%), 기존시장 경쟁과다(11.5%)순으로 답했으며, 정부출범 초기와 비교해 가장 진전을 이룬 경제현안은 고용노동 선진화(37.1%), 혁신기반 재구축(24.3%), 인구충격에의 대응(17.2%)순으로, 경제·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문제해결이 시급한 현안은 혁신기반 재구축(27.4%), 고용노동 선진화(24.2%), 서비스산업 발전(22.0%)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52.9%가 기득권 장벽이 규제와 서비스산업을 가로막고 있어 정부가 문제해결의 중심이 돼야한다고 답했다.

한편 BSI(Business Survey Index·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