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서 예산 65억여원 잘라
예결위 3억 7000여만원 복원
한글날 기념행사 등 가능해져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전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앞서 시의회 상임위가 삭감한 추경안 중 일부 예산이 예결위에서 살아나면서 관련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대전시의회 예결위는 9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제1회 추경안을 의결했다. 시가 제출한 2019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기정예산액 대비 7.1%(3365억 9400만원) 증액된 5조 904억 8800만원으로, 일반회계는 4조 1631억 6900만원이며 특별회계는 9273억 1900만원이다. 기금운용 변경계획안은 기정예산액 대비 27.7%(2768억 6900만원)가 늘어난 1조 2759억 5600만원 규모다.

예결위는 이번 심사에서 상임위 총 삭감 예산 65억 6740만원보다 3억 7000여만원 적은 61억 8840만원을 삭감·의결해 본회의에 상정했다.

예결위 심사에서 예산이 살아나면서 추진 가능한 사업은 기획조정실장 관사 물품비(일부 1000만원), 한글날 기념 문화행사(5000만원) 등이다.

이번 예결위 추경안 심사에서는 ‘대전방문의해’ 관련 민간사업보조금, 청년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 시내버스 재정지원, 미세먼지 추경 대비 현안 사업과 함께 평촌산업단지 내 LNG발전소 유치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김인식 시의회 예결위원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전시 재정 적자폭이 커지는 상황에서 2020~2025년까지 대형 SOC 사업이 몰려 있어 재정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꼭 필요하고 시급성 있는 사업 외에 선심성·전시성 사업 폐지, 성과 부진사업은 과감하게 구조 조정해 세출 절감 재원 마련 및 세입확충 노력으로 미래 재정부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