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진료 첫사례… 긴장 확산
대전지역에서 홍역 확진 판정 환자가 발생 이후 연일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8일간 유성구 A소아전문병원에서 홍역 환자 8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날 추가로 4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으며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은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 백신 1차 접속 시기(생후 12∼15개월)가 되지 않은 생후 10개월 된 아기로, 지난달 28일 이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았다.
지난달 28일은 최초 발병한 아기가 입원했던 시기(지난달 23∼27일) 직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최초 발병 아기와 같은 병실이나 위층 병실에 입원했던 아기들만 감염됐지만, 이번 추가확진은 외래진료 아기까지 홍역이 확산된 것이라는 점에서 긴장을 더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 A·B씨는 현재 집에서 격리 중이며 생후 13개월된 아기는 충대병원 응급실 음압병실에 입원한 상태다. 시는 이들과 접촉한 다른 환자 등의 규모와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임묵 시 보건복지국장은 ”홍역 최대 잠복기(21일)가 끝나는 29일까지 이들의 건강상태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발생한 홍역은 대게 접종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서 발생돼 면역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 거주 6~11개월 생은 가속접종을 실시, 성인의 경우 개인 위생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