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
천안시장애인희망일터, OEM 방식 제조
판매 서비스업으로 ‘일자리 대안’ 제시

▲ 천안시장애인희망일터에서 개발한 ‘호두육포’. 충청투데이 DB
천안시장애인희망일터(원장 천선호)에서 개발한 ‘호두육포’가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호두육포’는 기존 제조업 위주의 장애인보호작업장 사업 모델에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두육포’는 일터가 HACCP(해썹) 인증을 받은 광덕면 소재 농업회사 법인 나래푸드㈜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 협약을 체결하면서 탄생했다. 육포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천안 대표 농산물 ‘호두’를 가미한 호두육포는 두뇌와 피부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두육포’의 출시는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기존의 장애인보호작업장들은 사업 판로 구축 및 새로운 아이템의 개발, 품질 개선 및 매출 증대 등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상품을 개선하고 개발해야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신규 투자나 공격적인 마케팅은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나 OEM을 통한 방식은 기업에게는 새로운 이윤창출 및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하고 장애인보호작업장은 막대한 설비투자 전에 사업 아이템을 시장에 선보여 투자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또 제조업에 국한된 보호작업장 장애인들의 직업군을 서비스업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다. OEM 방식은 주요 제조 공정이 장애인 직접 생산이 아니기에 장애인 생산품으로 볼 수 없다는 비판에 직면한다. 이에 대해 천안시장애인희망일터 관계자는 “장애인이라고 늘 제조 시설에서 제조업에만 종사해야하는가”라며 “OEM 방식의 판매 서비스업이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호두육포’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천안시장애인희망일터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호두육포’는 천안시장애인희망일터(전화 041-553-0705)와 충남도청 희망카페, 천안시청 도솔매점, 세종시청 꿈앤카페, 천안 삼성기숙사 조이홀, 천호당, 농사랑(인터넷)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인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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