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 기자간담회
컨설팅·안전교육 활성화 계획
TF 구성… 안전 운영 방안 모색

설동호.jpg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봄철 수학여행 안전사고 ‘원천차단’에 나섰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사고 5주기를 맞아 수학여행 등 야외 교육 활동 추진 시기인 4월 중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교감, 행정실장, 소방대원 등 현장체험학습 전문가 4명을 1팀으로 ‘컨설팅 지원단’을 구성, 운영한다. 지원단은 초등 3팀과 중등 3팀 등 총 6팀으로 운영된다. 대전지역내 100명 이상 대규모의 수학여행이 실시되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현재 초·중·고등 141개교에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 현장 체험학습 전문가 팀(이하 TF)도 가동한다.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6명으로 구성된 TF는 분기별로 협의회를 열어 현장 체험학습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별 담당학교 교육청 홈페이지에 현장 체험학습 공개방을 개설, 각급 학교 수학여행과 수련 활동의 사전 계획부터 사후 평가까지 탑재된 자료를 관리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중심의 안전교육도 활성화한다.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활용한 단계별 안전교육 체계를 구축해 학년별 51차시 이상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하도록 했다.

119 시민체험센터와 교통문화연수원 등 지역 체험시설을 활용한 체험중심 교육도 확대된다. 대전소방본부와 협업해 실시하는 ‘안전체험버스’는 지난해 114개교, 1만 5595명이 교육에 참여하는 등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밖에 11~12일 열리는 '2019 안전체험의 날 행사'는 경호 호신술, 지진, 각종 안전 장구와 장비 등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위험요소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지역 40개 기관·단체와 유·초·중·고생 5000여명이 참가한다.

설동호 교육감은 "세월호 사고 5주기를 맞아 학생들이 각종 위험으로부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