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발족된 ‘CNU창작오페라중점사업단’은 이번 ‘천생연분’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여러 무대로 뻗어나갈 창작오페라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이는 쇼케이스 공연을 총 10회 개최한다.
창작오페라 ‘천생연분’은 관습적인 결혼문화를 거부하고 주체적으로 사랑의 인연을 찾아나서는 젊은이들(서향과 몽완, 이쁜이와 서동)의 사랑과 결혼이야기를 우리 고유의 미학과 색채를 담아 극적인 재미와 감동, 멋진 해학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조선시대의 전통혼례문화를 소재로 한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하는 ‘천생연분’은 2006년 3월 ‘결혼 Der Hochzeitstag’이라는 제목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돼 ‘푸치니를 뛰어넘는 작품’, ‘풍부한 한국의 문화와 유럽적인 요소의 이상적인 결합’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공연에 앞서 진행되는 세미나 ‘작곡가 임준희와의 대화’에서는 국악과 양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독특한 색깔의 음악어법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곡가 임준희가 직접 자신의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줄 예정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