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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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Matthew Stockman/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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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째 고진영, 8일자 세계 랭킹에서 1위 될 듯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고진영(24)이 8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새로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진영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은 고진영은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이어 올해 벌써 2승째를 달성했다.

현재 세계 랭킹 5위인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1위까지 치고 오르게 됐다.

고진영은 1일자 순위에서 랭킹 포인트 5.62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1위는 3월 초부터 5주간 세계 1위를 지킨 박성현(26)으로 랭킹 포인트는 7.06점이다.

다만 고진영이 실제로 세계 1위가 될 것인지는 8일자 랭킹이 나와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2017년 6월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세계 1위 경쟁 당시 '곧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쭈타누깐이 세계 1위가 된다'는 예측이 나왔으나 실제로는 0.01점 차로 리디아 고가 세계 1위를 유지한 적이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도 박성현과 쭈타누깐의 1위 자리를 놓고 '쭈타누깐이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 기사가 나왔지만 결과는 박성현이 여전히 0.08점 앞서 1위를 유지했다.

최근 2년 사이에 두 번이나 세계 랭킹 1위 예측이 잘못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고진영의 8일자 세계 랭킹도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진영은 기자회견에서 세계 랭킹 1위 전망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랭킹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1등이든 2등이든 코스에서 경기에만 전념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행복한 골프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일 뿐"이라며 "우승이나 랭킹과 같은 것은 일종의 보너스로 여기겠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이 8일자 순위에서 1위가 되면 신지애(2010년), 박인비(2013년), 유소연, 박성현(이상 2017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세계 1위에 오르는 한국 선수가 된다. 교포 선수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5년에 처음 세계 1위가 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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