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재창조사업 일환…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고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지역 의무공동도급 비율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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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조감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지난달 450억원대 공공공사 발주에 이어 이달 첫 970억원대의 공공공사가 신규 발주되면서 건설경기 침체 속 지역 건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4일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를 조달청을 통해 입찰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유성구 도룡동 대전무역전시관 부지 내에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4만7701㎡(전시면적 1만39㎡)규모에 전시장, 다목적홀,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짓는 공사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1년 12월까지로 공사비만 약 970억원이 들어가는 지역 공공공사로써는 메머드급 공사다.

이번에 공고된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을 적용했다. 기본설계 기술제안은 발주처가 기본 설계서를 제시하면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를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고난이도 기술을 요하는 시설물에 주로 적용된다.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공간의 특성상 실내 기둥이 없는 무주공간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입찰방식이 적용됐다. 심사방식은 기술제안 점수와 가격 비중이 7대 3인 가중치 기준 방식으로 적격업체를 선정한다. 

관심을 모은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 비율은 40%로 빗장을 열었다. 지역 건설경기가 가뭄인 상황에서 그 어느때 보다 지역 건설업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기초과학연구원, 스튜디오 큐브, 사이언스콤플렉스와 더불어 엑스포 재창조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다. 기존 무역전시관은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창고형 임시건축물로 지어져 사용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또 무역전시관을 제외하고는 반경 120㎞ 내 중부권에 전시시설이 없다는 점에서 대덕R&D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청사 정부기관 등의 전시수요 증가에 대처할 대규모 전시공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의 일환으로 중부권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 구축을 위해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해오고 있다. 대전국제전시컨벤센센터가 구축되면 회의시설인 대전컨벤션센터(DCC)와 연계한 중부권 최대의 MICE 인프라를 보유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이 이용하기 편한 시설물이 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 철저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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