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목원이 선정한 '아름다운 벚꽃길 20선'에 선정된 대청호반길에서 펼쳐진 '2019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이 그림 같은 봄 풍경을 만끽하며 달리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 7천여명 참가… 이봉주 참석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봄의 화창함이 가득했던 지난 주말(6일) 국내 최장 벚꽃길이 펼쳐진 대청호반에서 전국 7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봄빛 질주를 펼친 '2019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 마라톤대회는 대전 동구가 주최한 제1회 대청호 벚꽃축제(5~7일)와 함께 열리면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중부권 최대 일간지 충청투데이와 대전시체육회, 대전시 동구가 공동 주최한 '2019 물사랑 대청호마라톤대회'가 6일 오전 대전 동구 신상교차로 인근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7000여명의 건각들은 봄을 알리듯 대청호반을 배경으로 꽃망울을 터트리는 벚꽃길을 달렸다. 이날 대청호 마라톤대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는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벚꽃길을 달리며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마라토너 이봉주는 "올해 처음 개최된 '대청호 벚꽃축제' 홍보대사를 맡고 '대청호 마라톤대회'에도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수많은 마라톤 행사장을 다녀봤지만, 이곳만큼 풍광이 멋진 곳은 처음이다. 마라톤을 사랑하는 전국의 많은 분께 이곳을 널리 알리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지역 기관장들이 총출동해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장우·이은권 국회의원,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이무성 KBE하나은행 대전세종영업본부장, 이강호 대전보건대학교 총장, 엄태헌 인아트 사장 등 참석자들은 달리는 마라토너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청호반 벚꽃길은 전국 아름다운 명소 5곳 중 한 곳이다. 전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긴 벚꽃길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마라토너가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