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보건소가 최근 A형간염 환자가 대전·충청권에서 급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4월 3일 기준 A형 간염 환자는 대전 461명, 충남 204명, 세종 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전 33명, 충남 85명, 세종 6명에 비해 환자발생이 큰 폭으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계룡시와 인접한 대전은 10만 명당 발생율이 30.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시 보건소는 SNS, 시소식지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감염예방 생활수칙, 백신 접종 등을 시민에게 안내하고 홍보에 나섰다.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된다. 전염성이 강해 단체 생활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큰 편이다.

증상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5∼50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권태감, 식욕부진,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A형 간염은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고,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A형 간염 면역이 없는 경우 2회 접종하면 95% 이상에서 항체가 형성돼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또 환자와 접촉한 후 2주 안에만 백신을 접종해도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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