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나무 2200여 그루가 있는 벚꽃 군락지인 청주 무심천변은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시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청남대에는 이날 오전 2500여명의 행락객이 입장했다.
이들은 활짝 핀 야생화와 영산홍 속에 파묻혀 봄 내음을 만끽했다. 대청호반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대통령길을 거닐며 하루를 보냈다.
제천 청풍호 역시 13㎞에 달하는 벚꽃길을 거닐러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청풍호는 충주호의 제천 지역 명칭이다. 충주댐 일원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청주 상당산성, 괴산 산막이옛길과 양반길, 연풍새재, 충주호 등 도심에서 가까운 관광지에도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국립공원인 속리산과 월악산 등 도내 유명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