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
17회 예당 낚시대회 성황리 개최
조사·관람객 등 1000여명 장사진
210여분간 ‘소리 없는 승부’ 펼쳐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식 함께 열려

슬라이드뉴스2-낚시대회.jpg
▲ 제17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가 6일 광시면 장전리 예당저수지 일원에서 펼쳐진 가운데 750여명의 조사(釣士)들이 우승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선교 기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전국 750여명의 조사(釣士)들이 화창한 날씨 속에 충남 예당호에 모여 손맛의 진수를 맛봤다.

충청권 최대 일간지 충청투데이와 예산군이 공동 주최하고 예당내수면어업계가 주관한 제17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 낚시대회가 6일 예당전국낚시대회장(광시면 장전리)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국내 최고 권위 낚시대회임을 증명하듯 전국에서 모인 750여명의 조사들과 가족,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어우러져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오전 8시부터 11시30분까지 210여분간 펼쳐진 강태공들의 소리없는 승부에서는 박수봉(73·예산군) 씨가 39.7㎝의 토종붕어를 낚아 1위에 오르며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뒤를 이어 임권빈 씨는 1위보다 0.2㎝ 모자란 39.5㎝의 토종붕어를 낚아 올려 2위(상금 200만원)를 차지했고 이무일 씨는 38.3㎝의 토종붕어를 잡아 3위(상금 100만원)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 부문에서는 15.7㎝의 토종붕어를 잡은 정미경(44·세종시) 씨가 여자우수상을 수상해 100만원 사당의 예산사랑상품권을 받았으며 최고령상은 김진만(76·경기 군포시) 씨, 최연소상은 강수린(5·보령시) 양, 원거리상은 최기병(62·제주 서귀포시) 씨가 선정돼 각각 10만원 상당의 예산사랑상품권을 받았다.

소리없는 승부가 끝난 뒤에는 다채로운 공연이 참가자와 관람객들의 흥을 돋궜고 참가 기념상품과 경품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이 지급됐다.

슬라이드뉴스2-낚시대회2.jpg
▲ 제17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가 6일 광시면 장전리 예당저수지 일원에서 펼쳐진 가운데 750여명의 조사(釣士)들이 우승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선교 기자
또 행사장 인근에서는 낚시용품 시연·전시와 어죽 무료 시식회, 예산사과, 한돈·광시한우 등 우수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가자와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3일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을 받은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식이 같은 날 열려 출렁다리를 직접 보려는 관람객까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05억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주탑은 황새의 몸과 머리를, 현수교는 날개를 형상화했다.

길이는 우리나라 출렁다리 중 가장 긴 402m로 예당호 둘레 40㎞와 너비 2㎞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환영사에서 “매년 1100년 예향의 고장 예산을 찾아주신 전국의 낚시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전국 최고의 예당 낚시대회를 찾는 낚시인들에게 더 많아지고 더 낚시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충청투데이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예당전국 낚시대회를 충청투데이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낚시대회가 더욱 성장하고 명성이 높아져 더 많은 조사들이 예산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