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갑 총장 ?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충북대 발전방안에 대한 청사진은.

"충북대는 도민들의 성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대학으로서, 그동안 구성원과 도민들의 성원 속에 발전해 왔다. 설립 초기 대학 형성기를 거쳐, 종합대학 승격 후 지난 30여년간 양적 성장을 지속해 왔다면, 앞으로의 30년은 질적 성숙을 통해 '글로벌 국가중추대학'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모교 출신으로서 이러한 시대적 사명에 유념하면서 충북대 100년을 위한 준비와 미래 개척에 매진해 나가겠다.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함께 여는 역동적 미래'라는 슬로건 하에, '조화·품격·미래'라는 3가지 대학운영철학을 바탕으로, '국토의 중심에서 국가중추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 대학운영에 있어서도 자율과 책임, 공정과 투명, 이해와 단결의 운영원칙 하에 내실 있고 당당한 대학, 대학다운 대학, 지역사회와 공생하는 대학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 각 분야에서 국내 10위권, 아시아 100위권을 목표로 잡고 있다. 나아가 충북대 100년이 되는 2050년도에 달성할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담은 가칭 'CBNU 2050'을 수립해 단계적이고 지속적인 추진기반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학구조조정 등 경쟁력 강화 대책은.

“최근 대학구조조정 등 경쟁력 강화가 과제로 지역거점대학으로서 대학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지역사회와 지역의 산업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점차 중요도가 낮아졌던 인문학 등의 기초학문을 보호·육성하는 것도 균형잡힌 대학의 발전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지역과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해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도 지역 대학의 역할 중의 하나라고 본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기능을 새롭게 재편하고, 새로운 사회변화에 따른 대학의 서비스역할을 모색해야 한다. 충북대는 세종특별자치시, 오송과 오창과학단지, 진천음성 혁신도시 조성 등 충북 일대가 신수도권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그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신캠퍼스를 비롯해 오송, 오창, 세종시에 4개의 캠퍼스를 조성하고 각각의 특색에 맞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본교인 개신캠퍼스는 기초학문분야와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교육과 기초연구기능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오송캠퍼스는 국가 보건의료기관이 집적화돼 있는 곳으로 이미 약학대학이 이전해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어 앞으로 신성장 산업인 바이오와 보건의료헬스의 메카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오창캠퍼스는 ICT 특화에 초점을 두고 'Science Park'로 조성중에 있다.”

-'4차산업혁명'에 대한 구상은.

“우리 대학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은 마이크로칼리지 시스템 등 현장교육과 실습이 강화된 새로운 교육체계를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연구 분야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연구소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임기동안 20개의 연구소를 추가적으로 개소할 계획이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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