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안 중앙투자심사위 심의 통과
17일간 진행· 사업비 155억 확보
안보 의식 강화·교육의 장 마련 등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오는 2020년 충남 계룡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이하 엑스포)’ 사업변경안이 2일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엑스포는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2020년 9월 18일부터 10월 4일까지 17일간 열리게 됐으며, 총 15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국제행사에 걸맞은 규모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인들을 맞을 수 있게 돼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엑스포는 당초 사업기간 10일, 사업비 98억원 규모로 지난 2016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으나, 엑스포조직위 자문위원 및 국제행사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국제적 규모의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사업기간 연장과 타 엑스포의 50∼60% 사업비 수준이어서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사업계획 변경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지난 1월 행안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재의뢰했다. 사업비가 당초 승인액 대비 30%이상 증가할 경우에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며, 이번에 증액된 사업비는 총 57억원으로 당초 98억원 대비 58%가 증가된 규모이다.

엑스포 행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평화와 화합 이미지 국내·외 확산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보은 및 대한민국 위상 제고 △어린이, 젊은층 등 차세대를 대상으로 호국·안보 의식 강화 및 체계적 교육의 장 마련 △계룡대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적 국방클러스터 조성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방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육·해·공 3軍 및 해병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확보한 엑스포 조직위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 행사기획과 연출, 프로그램 제작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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