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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 유성구 관평·구즉동 주민들이 악취 문제의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주민 100여명으로 구성된 '북대전 악취 해결 촉구 주민대책위'는 2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악취로부터 자유로운 생활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주민 이인숙 씨는 “북쪽의 산업단지, 동쪽의 폐수처리장, 서쪽의 쓰레기매립장 악취가 사계절 끊이지 않고 유입돼 10년 넘게 불편을 겪고 있다”며 “악조건인 위치에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해 주민들이 주거하도록 도시를 설계해놓고 주민들의 고통과 불편을 가벼이 여기고 있어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는 악취로 인해 가장 심한 고통을 받은 한 해였다”며 "악취는 하절기·동절기를 가리지 않고 끊이지 않게 발생하고 있어, 남들처럼 평범하게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게 곤혹스럽다”고 호소했다.

주민대책위는 먼저 환경부에 북대전 일대 악취실태를 현장 조사하고 악취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시에는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악취 규제와 엄격한 관리를 위해 조례를 제정할 것,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할 것 등을 촉구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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