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관광산업 일자리를 올해 58만명에서 96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역관광 육성과 관광콘텐츠 및 관광산업 혁신을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2300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대한민국 관광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난 2017년 매년 1회 국무총리 주재로 열려온 회의에 직접 참석해 대한민국 관광의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과, 관광 유관기관 및 민간 사업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관광도 국제적인 총력 경쟁의 시대"라며 "경쟁을 이겨내야 관광수지 흑자 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고 관광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세계인에게 어떤 점이 매력적일 수 있는지 우리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전략과 도전과제도 파악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우리와 아시아 국가들은 서로 간에 관광에 있어서 가장 큰 수요자"라며 "우리에게 호의적인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 확대, 우리가 가진 문화와 기술의 힘이 우리 관광의 잠재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정세 문제로 중국인 단체관광이 급감하고, 전체 관광산업에 타격을 받은 것은 우리로선 뼈아픈 일이었다"면서도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중국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며, 한중 항공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양국간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획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관광 부흥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도 피력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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