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탓 생활풍속 변화
온라인 장보기 증가 추세
외식 대신 배달음식 위주
김 씨는 “요리할 때도 미세먼지가 나와서 간편하게 레토르트 식품을 구입해서 먹고 있다”면서 “최대한 외출을 줄이려고 한 번 구입한 뒤 오래 사용할 목적으로 대용량 제품들을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생활풍속도를 바꿔놓았다. 미세먼지로 오프라인 장보기가 어려워지자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구매가 늘고, 요리할 때도 실내 공기가 나빠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리를 최대한 줄이는 가정이 늘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온라인 부문이 12.0%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부문이 7.1% 줄었다. 온라인은 미세먼지 특수로 온라인 판매 중개(13.4%)와 온라인 판매(8.3%) 모두 크게 늘었다.
미세먼지가 식탁도 바꾸고 있다. 요리를 하면 실내 공기가 나빠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리를 최대한 줄이고 다양한 간편식을 주문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한 소셜커머스 업체의 지난달 식음료 제품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최악의 미세먼지가 덮친 지난달 1일부터 6일 사이 판매량은 지난 1월 같은 기간보다 30%나 급등했다. 레토르트 제품과 시리얼, 이온음료 등이 두 배 이상 늘었고 우유는 4배 넘게 판매됐다.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자 배달 음식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배달 음식업도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의 지난달 12~14일 주문 건수는 직전 주말보다 7만 5000건이 증가한 약 230만 건으로 집계됐다.
박모(30) 씨는 “평소 배달 음식을 잘 먹지 않았는데 미세먼지가 유독 심했던 날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처음 깔아서 이용했다”면서 “프리랜서인 만큼 굳이 외출하지 않아도 되는데 앞으로 미세먼지가 나쁠 때면 밖을 나가지 않고 배달해서 식사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자 배달 음식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배달 음식업도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의 지난달 12~14일 주문 건수는 직전 주말보다 7만 5000건이 증가한 약 230만 건으로 집계됐다.
박모(30) 씨는 “평소 배달 음식을 잘 먹지 않았는데 미세먼지가 유독 심했던 날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처음 깔아서 이용했다”면서 “프리랜서인 만큼 굳이 외출하지 않아도 되는데 앞으로 미세먼지가 나쁠 때면 밖을 나가지 않고 배달해서 식사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