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엔터, 송지은과 두 달 만에 전속계약 해지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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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엔터 "송지은 이중계약은 위법, 법적 대응"

해와달엔터, 송지은과 두 달 만에 전속계약 해지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TS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 분쟁 중인 씨크릿 출신 가수 겸 배우 송지은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TS는 2일 "송지은은 전속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2017년 5월께 일방적인 내용증명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며 "현재 법적으로 송지은과 당사의 전속계약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TS는 송지은이 지난 1월 해와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이중계약이자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면서 "이중 전속계약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해당 소속사에 유감을 표한다.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계약관계를 무시한 송지은과 더는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사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 법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에 전속계약 위반 및 사전접촉의무 위반으로 인한 이중계약, 이에 따른 손해배상을 안건으로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와달 측은 송지은과 TS간 분쟁을 잘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해와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송지은과 지난 1월 전속계약을 했지만, 지향점이 달라 지난달 중순께 해지했다"며 "TS 측과의 법적 문제를 미처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9년 4인조로 데뷔한 시크릿은 '별빛달빛', '마돈나', '매직' 등 히트곡을 냈으며 앨범 활동을 한 것은 2014년이 마지막이다.

2016년 9월 한선화가 전속계약 만료로 탈퇴했으며, 송지은은 2017년 8월 분쟁 중재 기관인 대한상사중재원에 전속계약부존재 중재신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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