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귀가 솔깃할 만한 전망을 내놓았다.
1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궈밍치는 "올해 선보일 5.8인치, 6.1인치, 6.5인치 아이폰이 양방향으로 배터리 무선충전을 공유하는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관측했다.
궈밍치는 이를 위해 애플이 아이폰 배터리 용량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보드 공급업체인 컴펙, 유니마이크론, TTM 등의 부품업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충전 공유기능은 한 대의 휴대전화 뒷면에 충전이 필요한 다른 휴대전화를 갖다 대면 배터리 잔량을 나눠줄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올해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신작 S10 시리즈에 무선충전 공유기능이 적용됐다.
애플이 아이폰에 무선충전 공유기능을 넣으면 친구의 아이폰을 충전시켜줄 수 있고,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도 있다.
휴대전화 뒷면에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올려놓으면 무선충전이 이뤄진다.
갤럭시 S10도 와이어리스 이어폰 '갤럭시 버드'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궈밍치는 아이폰이 무선충전 공유기능을 실현하려면 배터리 용량이 아이폰 XS 모델의 경우 20~25%, 대화면인 XS 맥스 모델은 10~15% 늘어나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 XS 배터리 용량은 현재 2천658mAh(밀리암페어), XS 맥스는 3천175mAh이다.
애플은 앞서 1년 6개월여 전에 출시를 예고했던 무선 충전 패드 '에어파워'의 출시를 기술적 이유로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에어파워 출시 취소가 아이폰의 양방향 무선충전 기능 장착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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