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태양광 등 편의시설 개선
정류장설치 1단계 사업 9월부터 추진
광역BRT 상표개발… 교통중심지 거듭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BRT 정류장이 스크린도어, 태양광,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을 갖춘 스마트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신교통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설치 1단계 사업(13개 정류장·26개소) 공사를 오는 9월부터 시작해 2021년 2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하는 1단계 사업은 올 연말 도입되는 친환경·대용량 전기굴절버스(100명 탑승)에 부합하도록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정류장 형식은 기존 시범사업 3개 정류장(첫마을, 도램마을, 정부청사북측)과 동일한 반개방형 정육면체 형태를 유지한다. 조명, 스크린도어, 태양광, 무선인터넷, 버스정보안내시설 등 기본적 편의시설 설치와 함께, 그동안 시범사업 운영시의 모니터링 결과와 전기굴절버스 시험 주행할 때 나타난 개선 요구사항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주요 반영사항은 장애인과 같이 교통약자가 휠체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강기 및 승강장 높이와 대기 공간 확대, 승객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 방식이 개선된다. 또한 혹서기 및 혹한기 이용자 편의를 위한 냉온열 의자설치, 화재발생 및 응급상황을 위한 소화기와 비상전화 설치 등의 건의사항도 반영된다. 유지관리 비용의 절감 차원에서는 현재 외국 제품인 투명 발광 다이오드(LED) 광고 표출방식을 국산 범용부품으로 대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시설 유지관리 기관이 세종시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청은 이와 함께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내를 운행할 광역 BRT에 대한 고유 상표를 개발해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광역 BRT 상표 개발 연구용역은 관계전문가 의견수렴과 함께 7개 자치단체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시민에게는 표창할 계획이다.

올해 12월까지 광역 BRT 상표 개발 연구용역 기간 동안 관계 자치단체와도 수시로 업무협의, 자문 등을 통해 광역BRT 상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12월 중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개최 시 BRT의 명칭, 로고, 차량 내·외 색상과 디자인, 차량 내외부 및 정류장 등 버스표기 정보 디자인 등 상표 시안을 최종 확정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 행복도시권 광역 BRT 차량에 단계적으로 적용·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고성진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건설과정 중 버스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면서 “행복도시가 명실상부한 BRT 중심의 대중교통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첨단 기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과장은 “행복도시권 광역BRT 상표를 공동으로 개발하여 사용할 경우, 행복도시권은 미래 BRT 중심의 대중교통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동시에 인접 자치단체 간 인적교류와 상생협력이 활성화 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강대묵 기자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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