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실·직원사무실 장소 변경
추가예산 편성…과다 투입 지적
"환경 열악…개선 민원 많아"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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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전시의회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한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직원 사무실 이전 보수 공사비로 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논란이다.

26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제1회 추경에 산업건설위원장실과 직원 사무실 시설 개보수 공사비로 2억원을 편성했다.

산건위원장실과 산건위 직원 사무실 창문이 서쪽을 향해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데다 층고가 높아 겨울은 물론 봄·가을에도 직원들이 추위를 느끼는 등 근무 환경이 좋지 않아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많았다.

이를 개선키 위해 산건위원장실·직원 사무실과 산건위 회의장 장소를 변경하겠다는 게 시의회 측 설명이다.

이를 두고 외부는 물론 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상임위원장실 이전 보수에 너무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광복 산건위원장은 “서향인 데다 층고가 필요 이상으로 높아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는 직원들의 민원이 많았다”며 “그래서 직원들과 논의 끝에 일년에 며칠 사용하지 않는 회의장과 위원장·직원 사무실을 바꾸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보수를 하면서 내 사무실(산건위원장실)은 필요 이상으로 커 폭을 1.6m가량 줄이고 직원 사무실을 늘려 일부는 대기 장소를 만들 계획”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층고도 낮출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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