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과학복합도시 구현·정책발굴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손 잡고 '바이오산업 육성 및 국제의료과학 복합도시 구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시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KAIS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산업 육성 및 국제의료과학 복합도시 구현에 필요한 각종 정책을 발굴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관련 기업·연구소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인력양성 등에 상호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KAIST의 지능형 바이오 시스템 설계 및 합성연구단이 세종테크밸리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로 입주하게 된다. 연구단은 지난 9년간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으로 확보한 연구 성과와 원천기술을 관련 기업에 이전·상용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연구단이 바이오산업 육성의 거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와 KAIST는 중장기적으로 국제의료과학 복합도시 구현에도 힘을 모으기로 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의료과학 융합기술 클러스터 조성 및 벤처창업·사업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KAIST와 상호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 육성 기반을 다지고 국제 의료과학 복합도시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대전의 기초연구 기능, 충북의 인허가 기능 등과 연계해 바이오산업이 광역경제 상생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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