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인구가 1000명 남짓한 작은 면(面)인 영동군 용화면에는 다섯 가구 스물한명의 새터민 가족들이 함께 살고 있다.

매년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용화초등학교에 올해 새터민 가족의 자녀 3명이 편입 및 입학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기도 했다.

이에 용화면사무소는 지난 25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이곳에 정착한 새터민 가족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새터민들의 현재 생활의 어려움을 듣고, 건의사항 수렴, 주민들과의 교류 확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대책 등 여러 의견을 나눴다.

새터민으로서 4년 전 처음으로 용화면에 정착해 흘계 마을 새마을지도자를 역임하고 있는 이광일 씨는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새터민들에게는 아직은 낯 설수 밖에 없는 공간이지만, 오늘 간담회가 서로를 공감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재형 용화면장은 "새터민들도 자랑스러운 영동의 군민이자 우리와 똑같은 이웃"이라며 "언젠가 다가올 통일을 대비해 새터민들과 주민들이 서로 융합하고,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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