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손흥민은 좌우 측면에서 모두 공격을 할 수 있어서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벤투호와 대결을 앞둔 콜롬비아 대표팀의 수비수 예리 미나(에버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함께 뛰는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미나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에버턴으로 이적한 미나는 콜롬비아 대표팀 소속으로 1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으면서 '골 넣는 수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195㎝의 장신을 활용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헤딩으로 3골을 넣어 태극전사들이 조심해야 할 선수로 손꼽힌다.
미나는 특히 손흥민과 대결하는 것에 대해 "손흥민은 좋은 선수라서 자주 봤다. 왼쪽은 물론 오른쪽 측면까지 공격할 수 있어서 주의 깊게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은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한국은 볼 점유율도 높고 굉장히 잘 뛴다. 감독의 지시를 따라서 한국의 부족한 점을 잡아내서 공략하면 성공적으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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