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소담초등학교가 소속 교사들이 함께 세종혁신학교의 기록을 담은 책 ‘소담초등학교의 소소한 기록2’, ‘학교자치를 부탁해’ 두 권을 출간했다.

소담초는 2015학년도 ‘혁신학교 연구회’라는 교사 연구모임에서 출발해 2016년 5월 1일 개교, 2017학년도에 혁신학교로 지정된 개교 4년차, 혁신학교 3년차 학교로서 지난해 ‘어쩌다 혁신학교’라는 혁신학교 적응기에 대한 책을 발간했다.

소담초등학교의 소소한 기록2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그래도 혁신학교’는 소담초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임용 전의 애틋한 이야기부터 소담초에서 교육활동까지 그야말로 소소하지만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공동저자인 박은혜 교사는 “데면데면하던 선생님들의 글로 다양한 인생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지금도 고군분투하며 현장을 지키는 선생님들, 그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학교 자치를 부탁해라는 책은 교육과정 중심에 두고 어떻게 학교 내 업무를 재구조화했는지, 또한 그것이 어떻게 실제 실행되고 있는지 등 혁신학교의 교육과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 자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시대적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학교 자치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이 실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학교에서 어떻게 학교 운영 체계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추천사에 “소담초는 교사가 교사의 역할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증거를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며 “교실을 넘고, 학교를 넘으려고 한다. 그것은 환호를 받기 위함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고 기꺼이 같이 하기 위함이다”고 전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