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해결에 나선 의원들
세종 행정수도 완성 적극 총력
시민소통중심… 의정활동 매진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에서 문제점과 해답을 구하는 생활정치 중심의 의회를 실현하고 있다. 또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국가적 의제를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국회, 정부를 겨냥한 저돌적 행보로 주목을 끌고 있다. 초선 의원이 다수 포진돼있다는 불신을 걷어내고 전국 최고 의회로 거듭나고 있는 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를 들여다본다.

◆제55회 임시회 주목

지난 22일 제55회 임시회를 폐회한 세종시의회. 이날 세종시의회는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액을 1조 6243억원으로 확정하는 등 모두 32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긴급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시집행부 예산이 적시에 투입될 수 있는 발판을 놨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세종시 시급현안을 알리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열을 올렸다. 채평석 의원은 ‘연동-부강면 상생의 다리 건설을 희망하며', 김원식 의원은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북부지역 교통인프라 거점 마련 촉구', 이윤희 의원은 '미세먼지와 소음· 진동으로부터 안전한 세종시 보건환경을 조성해야', 차성호 의원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안전대책 추진 방안', 이영세 의원은 '미취업 청년들의 일자리 설자리를 함께 만들자'라는 주제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박용희 의원과 유철규 의원은 각각 '세종보 해체에 따른 대책 마련 촉구'와 '싱싱문화관 관리 및 싱싱밥상 건립 운영사업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으로 현안질문을 실시하는 등 세종시 긴급현안을 어루만졌다.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은 "이번 추경 예산을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회기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과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한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 ‘선봉’에 서다

세종시의회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겨냥한 소통 리더쉽을 부각시키면서, 생동감 넘치는 의회 분위기를 구축하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부터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안까지 행정수도 세종 완성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최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촉구 결의안'을 앞세워 세종 제3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이 반드시 설치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계획 수립을 강력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형권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18명의 의원 전원이 서명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윤 의원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41개 중앙행정기관과 19개 공공기관이 세종시로 이전을 완료해 행정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면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의 당위성을 알렸다. 이어 "대통령이 서울에 상주, 국정운영의 분절과 행정운영 비효율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며 “향후 건립될 세종 제3청사에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치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시 집행부와 공조를 통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세종시 이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각계각층을 망라한 20~30명의 자문위원단을 구성하는 것과 함께 대국민 공감대 형성과 여론 확산을 위해 전국 단위 행사 및 각종 축제에서 홍보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구체적인 활동 계획도 내놨다.

세종시의회 행정수도특위 관계자는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세종시 이전'등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국회운영위에 계류 중인 국회 세종의사당의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세종시에 그 분원을 둔다'는 국회법 개정안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 잘하는,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

세종시의회는 협력과 상생의 길을 열어놓고 있다. 특히 긴급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대응방안 및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벌어진 세종시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 오류 사태와 관련해선, 그 원인을 밝혀내고 대응방안을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했다. 공사현장 비산먼지 및 소음진동 측정기 설치 요구, 아름동 내 중학교 설립 촉구 등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각종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사진〉은 “시민들을 위한 상생과 협력은 제3대 세종시의회가 지향하는 의정방향이기도 하다. 세종시의회 의정 슬로건은 '세종시민의 꿈, 실천하는 희망의회'이다. 세종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세종시의회가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시민들을 만나 보다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 편에서 보다 열의를 갖고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다. '일 잘하는 의회','시민을 대변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