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과일 5종 통일포장재 지원
유통방식 변경·제작비 25억 투입
브랜드화·소비자 신뢰 확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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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군 통일포장재에 담긴 포도들이 판매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과일의 고장 영동군이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의 명품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동군은 지속적인 과일값하락 및 농자재 값 상승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영동 농산물 브랜드화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일 통일포장재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과일인 포도, 복숭아, 사과, 자두, 배 등 5종에 대해 지역별·작목반별 개별포장재 유통방식을 변경해 과일 통일포장재 제작비 지원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말에 개발돼 본격 유통되고 있는 이 포장재는, 산뜻함 느낌과 편의성으로 지역 농민들은 물론, 전국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풍성한 과일과 자연의 이미지를 한껏 살리고, 측면에는 개별 작목반의 브랜드를 넣을 수 있게 디자인하는 등 농업인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민선7기 군수 공약이기도 한 이 사업은 군정방침인 농업의 명품화에 맞춰, 잘살고 행복한 농촌사회를 만들려는 영동군의 의지가 깃들어 있다. 특히 올해는 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당초 20억원에서 이번 1회 추경에 5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25억원을 농가보조금으로 지원하게 됐다.

과일 통일포장재 지원 사업은 2016년까지 보조금예산 4억원에서 2017년 1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며, 과일생산농가의 시름덜기에 나섰다. 이어 2018년 20억원, 올해 5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25억원으로 공약사업 목표인 농가보조비율 50%를 달성했다. 지역의 주요 생산과일인 포도, 사과 등의 명품과일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단일화 된 디자인을 정착시켜,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입지를 굳히는 성과를 이뤄냈다.

군은 이번 1회 추경예산 확보를 통해 기존 보조비율 40%대에서 50%로 끌어올려, 5대 과일출하 재배농가 부담을 줄이고, 과일 통일포장재 유통활성으로 지역농가 소속감과 영동군 과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여건 하에서도 25억원의 군비보조금을 확보해 지원하는 만큼,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과일의 고장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영농에 대한 부담을 덜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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