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차량 못 찾는 교포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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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지난 21일 청양경찰서 칠갑지구대에 낯익은 얼굴의 여성이 찾아왔다. 여성은 지난달 28일 새벽 2시경 차를 찾지 못해 칠갑지구대로 찾아왔던 민원인 한(42·여)였다.

외국생활을 하는 한씨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청양을 왔다가, 모임 후 차를 주차한 장소를 찾지 못해 2시간가량 헤매고 있었다. 청양지역은 처음이고 새벽 2시가 넘은 시간대라 누구의 도움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씨는 근처 치킨집을 하던 시민의 도움으로 칠갑지구대로 안내 받았고, 경찰관과 함께 1시간이 넘는 수색끝에 차를 찾았다.

당시 한씨는 한국말이 서툴렀고, 청양지역 사람도 아니라 다른 의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였으나 차를 잃어버렸다는 말 한마디에 선뜻 같이 찾아주겠다고 말을 하는 경찰관의 말에 너무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한씨는 “상대방이 걱정하고 원하는 걸 먼저 생각해주시는 사람중심의 도움을 받은 게 처음이고, 여러나라를 가봤지만 이렇게 친절한 경찰관은 없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당시 차를 찾아준 칠갑 3팀(팀장 이희석)은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고, 이렇게 감사인사를 받으니 경찰관으로서 보람과 함께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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