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심천면 출신 박세용氏 나눔 실천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 심천면에 고향을 찾아 특별한 나눔 행사를 진행한 출향인의 소식이 전해지며,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은 심천면 하고당리가 고향인 박세용(75·사진) 씨로, 현재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한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오랜 생활을 했던 그였지만, 고향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은 언제나 애틋했다. 박 씨는 고향과 이웃들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경로잔치를 열고 성금을 기탁하며, 특별한 나눔을 실천했다.

23일 오후 심천면 고당리 소재 국악체험촌에서 마을 주민들과 초등학교 동창 등 160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며, 고향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영동군을 비롯해, 심천면사무소, 초강초등학고, 하고당 경로당, 대한노인회영동군지회에 지역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한 성금 각각 100만원씩 총 500만원을 기탁했다.

박 씨는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과 어르신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회가 된다면, 고향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