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식 효문화신문 명예기자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태여났다 죽어가고, 또 태어나고 죽는 일을 반복하면서 인류 세상은 보존되며 존재하는 것이다. 오래 전에 세상에 태어나서 수많은 인류에게 인간다움을 보여주며 당대를 풍미했고, 지금껏 그의 흔적은 세상을 움직이는 한 축으로 남아있다. BC 551년에 출생하여 BC 479년까지 72년간 생존했던 노나라(옛날 중국의 부족국가)의 공자는 아버지 숙향홀과 어머니 안정제 사에에서 출생하여 3세때 아버지를 여위고 편모 슬하에서 고생하며 자란 사람이다.

일찍부터 학문에 정진하면서 창고 관리직, 가축 사육직 등 하급 관리로 종사하다가 50세에 정공(定公)에게 발탁되여 농림장관, 사법장관등을 경유해 55세때는 재상 직무대행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당시 정치 세력에 밀려 본의 아니게 14년간 위·진·송·제나라(당시 이웃나라) 등에 망명을 계속하기도 했다.

그의 나이 69세에 귀국해 자기 수양과 제자 육성 등 서적 편찬에 힘쓴 바 그 유명한 사서(논어·맹자·중용·대학), 삼경(시전·서전·주역) 등 인(仁)·의(義)·예(禮)·지(智)라는 유교 근본 교리를 창제해 인류 문화 인성 질서에 유구한 공헌을 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사대 성인 중 일인이다.

논어 위정편 제4단원에 보면 공자의 성인다운 훌륭한 면모를 엿볼 수가 있고 오늘까지 그를 인류의 스승으로서의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는 훌륭한 우리들의 스승이다. 그는 15세에 학문에 깊은 뜻을 두었으며, 30세에 모든 삶의 기초가 확립됐으며, 40세에는 불혹이라하여 사물 이치에 대한 의문이 없었고, 50세에는 지천명(지천명)이라하여 하늘의 뜻을 깨달았다고 하며, 60세에는 모든 사람들의 말을 순수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도량 넓은 품정이었다고 한다. 70세때는 모든 말이나 행동을 자기 마음대로 해도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 없었다고 하니 가히 그의 숙련된 인품은 범인을 초월한 경지였으리라고 미뤄 짐작된다.

인권은 만인 앞에 동등하지만 인격은 개성마다 천차만별 일 수 있다. 자기가 자기다워 지는 것은 자기 책임이며 자기할 탓이다. 엄동설한의 피 마르는 아픔을 몸으로 견뎌낸 나뭇가지도 파릇한 새순과 예쁜 꽃잎 그리고 탐스러운 열매가 보는 이의 시선을 집중시키듯이 환경의 아픔과 성장의 진통 그리고 야박스러운 세파를 인생다운 의지 속에 성공으로 꽃피우는 결과는 인간이기에 경험할 수 있는 조물주의 고유적 선물이며 정당한 인간승리의 개가인 것이다.

흔들리며 피는 꽃의 향기로운 미소가 휘청거리는 당신 인생에 성인의 이력서를 펼쳐줌이 어떠할찌….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