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2000석 규모… 으능정이거리~대흥동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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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축 야구장 건립 부지가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으로 최종 결정된 21일 문화예술의 거리 대흥동 상가번영회 상인들이 야구장 결정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중구청 앞에 내걸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의 새 야구장 부지로 한밭종합운동장이 선정되면서 야구장 주변의 상권 활성화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신축된 프로스포츠 경기장이 주변 상권의 활성화, 저개발 지역 개발을 통한 상권 회복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21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이 될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를 대전 중구의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결정했다. 새 야구장 건립 부지가 선정되면서 야구장 주변 상권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최근 새롭게 신축된 프로스포츠 경기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곳이 대구 FC의 신규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다.

신 구장이 개장된 이후 대구 FC는 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장 주변 상가는 경기마다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오가면서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관중석이 대폭 늘려 최근 몇 년 새 문을 연 신축 야구장들도 관중이 큰 폭으로 증가해 신 구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문을 연 2016년 전체 관중수는 85만 1417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62%나 늘었다. 경기당 평균으로 봐도 2015년은 7291명이었지만, 2016년 1만 1742명이었다.

기아 챔피언스필드도 2017년 경기당 1만 4234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무등야구장을 사용하던 2009년에는 경기당 평균 관중은 8818명에 그쳤다.

대전의 새 야구장도 2만 2000석 규모로 개장이 예정되면서 썩변 상권이 신 야구장 효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야구장 인근 식당과 편의점 등이 매출 증대에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구장 주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양모(49) 씨는 “지난해 한화가 좋은 성적으로 거두면서 지난해 보다 20~30% 정도 매출이 증가했다”며 “야구가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신구장 설립되면 더 많은 관중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역~으능정이거리~대흥동을 잇는 상권도 활성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경기 전후로 대전역에서 야구장을 오가며 카페와 음식점 등의 상점을 이용하기 때문.

대흥동의 한 음식점 관계자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 경기 후 앉을자리가 없어서 손님들이 돌아가기도 했다”며 “새 야구장이 들어서면 타 지역에서 오는 원정팬이 더 늘어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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