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00 … 개최계획 밑그림 공개
기획전 5개 테마 100여명 참여
국제공모 부활 … 2개 분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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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청주공예비엔날레 포스터.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0일 앞으로 다가온 ‘2019청주공예비엔날레’의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안재영 예술 감독을 위촉한 이후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공예비엔날레의 본전시인 기획전은 5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생명의 방', '신들의 이야기' 2개의 소주제로 구성되는 ‘기획전Ⅰ’에는 인도 라리 칼라 아카데미(국립미술관)의 전 수장 름 빨라니얍반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의 능고지 오메제, 한국의 김창겸, 심재천 등 14개국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공예의 미래와 꿈을 선보인다.

‘기획전Ⅱ-꿈과 환상’은 동부창고를 무대로 삼아 새로운 공예가 바꾸는 인간의 삶과 미래를 엿보게 할 예정이다. 사적 제415호인 정북동 토성을 무대로 한 ‘기획전 Ⅲ- 꽃과 인간’은 다양한 설치작품으로 문화유적지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공예로 재조명한다. ‘기획전Ⅳ-빛의 유토피아’ 역시 조선후기 충청도 병영의 관청으로 추정되는 율량동 고가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로, 청주의 역사·문화를 스토리텔링한 미디어 작품과 VR작품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체험을 예고했다.

‘기획전Ⅴ- 청주에서 평양까지’는 옛 청주역사전시관에서 펼쳐진다. 1921년에서 1968년까지 청주 경제의 부흥을 이끈 옛 철도역을 기점으로 2019년 청주와 평양을 문화로 잇는 프로젝트다. 북한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부터 북한여성의 내면을 포착한 작품까지 평화에 대한 문화적 염원이 담긴다.

올해 공예비엔날레에서는 국제공모전이 부활한다. 총 상금 1억 4000만원 규모의 이번 공모전은 공예작품을 응모하는 기존 공모전 형식의 'Craft Competition'과 2019년에 첫 시도되는 기획자 공모전 'Craft City Lab Competition' 등 2개 분야로 진행 중이다.

덴마크, 네덜란드, 헝가리, 중국, 아세안관 등 총 14개국 참여 초대국가관에는 덴마크, 네덜란드, 헝가리, 중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브루나이,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0개국이 함께한 아세안관까지 총 5개관에 14개국이 참여한다.

기획전과 초대국가관 외에도 공예페어와 미술관 프로젝트, 학술·교육 프로그램 등이 진행 돼 41일간의 공예대장정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공예페어는 국제성과 지역성, 모두를 겸비한 '글로컬 공예마켓'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일인 10월 8일에서 10월 27일까지(20일간), 10월 28일에서 폐막일인 11월 17일까지(21일간) 총 2부로 진행된다. 160여개 부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200여개의 부스가 7부제로 나뉘어 참여하는 거리마켓은 비엔날레의 금, 토, 일요일을 책임진다.

'ART Bridge'를 주제로 펼쳐지는 미술관 프로젝트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청주시립미술관 등 청주시내 국공사립미술관과 국립청주박물관까지 총 7개 전시공간이 함께 해 ‘열린 비엔날레’를 구현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문화로 도시를 재생한 성공적 사례로 꼽히는 옛 연초제조창이 마침내 공예클러스터로 거듭나, 지속가능한 공예도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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