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합동 홍보협의회 개최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도는 21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14개 유관기관과 합동 홍보협의회를 개최했다. 충북도는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가능 경로를 분석한 결과 중국·몽골·베트남 여행객이 가지고 들어오는 불법 축산물과 감염된 멧돼지의 이동 및 발생국가 국적기의 기내음식 잔반을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위험요인은 여행객이 반입하는 불법 축산물로 꼽았다. 감염된 멧돼지의 이동은 휴전선이라는 완충지대가 있고, 발생국가 국적기의 기내음식 잔반은 본국으로 전량 반송 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여행객이 휴대한 축산물에서 바이러스 검출 사례는 △한국 5건 △일본 15건 △대만 29건 △태국 9건 △호주 46건 등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치사율이 최고 100%에 이르며,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협의회에서는 여행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 고용센터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홍보를 하기로 했고 특히 해외 여행객에 배포되는 여행안내서에 주의사항 문구 삽입 등 대상별 맞춤형 홍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해 8월 첫 발생이후 반년 만에 전역으로 확산했고,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첫 발생이후 한 달 만에 19개 지역에서 207건이 발생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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