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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는 21일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이 될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용지를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으로 확정했다. 사진은 새 야구장이 들어설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일대 모습.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의 새 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은 오는 2025년 개장된다. 새 야구장이 들어서는 ‘한밭종합운동장’은 한화이글스 현 홈구장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밭야구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야구장의 연면적은 4만 5000㎡ 정도로 구상돼 있다. 

이는 최근에 지은 경남 창원NC파크 마산구장(4만 9000㎡)이나 대구 라이온스파크(4만 5000㎡)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면적 7만 3000㎡ 정도인 한밭종합운동장의 경우 야구장을 수용하기에 적정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야구장의 관중석 규모는 2만 2000석이다. 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보다 9000석 가량 많다.

특히 신축 야구장은 경기장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 공연, 쇼핑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 야구팬은 물론 시민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해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킨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아쉬운 점으로 작용하던 ‘접근성’도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2025년 하반기면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하는 동시에 대중교통 체계도 획기적으로 바뀌어 관중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 시는 오는 7월까지 새 야구장 형태와 규모, 상업시설, 부대 편의시설, 운영방안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건립비용은 1360억원(철거비 제외)으로 추산되며 새 야구장 형태는 일단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같은 오픈형으로 추진된다.

돔구장 형식으로 지어질지는 미지수다. 2만 2000석 규모의 돔구장을 짓는 데는 막대한 예산(3000억)이 필요해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1년 동안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가 진행된다. 이들 조사·심사와 행정절차 이행 후 본격적으로 2021년 4월부터 기본설계와 공사가 추진된다. 공사는 2024년 9월 마무리된다. 다만 연말까지 3개월 동안 준공검사와 시운전이 이뤄진다.

새 야구장의 명칭은 구단, 야구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결정하게 된다. 이 같은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5년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은 새 야구장에서 치러지게 된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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